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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블로그/Contemporary

[Building] Library in the Earth, KISARAZU,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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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s : Hiroshi Nakamura & NAP
Year : 2022

Location : KISARAZU, JAPAN

Area : 113 ㎡

 

맑은 날에는 밭을 갈고, 비오는 날에는 책을 읽는다. Library in the Earth는 그런 분들을 위한 곳이다. 해당 부지는 일본의 농업생산법인이 운영하는 KURKKU FIELDS 넓은 대지에 위치하고 있다. 평평하고 건조한 땅은 건설 잔해로 가득 찬 계곡 위에 자리잡고 있었다.

 

ⓒ Koji Fuji / TOREAL

 

건축가는 농부들이 ' Mother Pond'라고 부르는 연못으로 이어지는 울창한 계곡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건축은 경작된 흙을 점유하는 것이 아니라 흙 속의 식물과 미생물이 번성하는 가운데 겸손하게 존재해야 한다고 믿었다. 지구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모성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 Koji Fuji / TOREAL

 

건축가의 소망은 땅에 작은 틈을 만들어 농부들이 쉴 수 있는 고요한 장소를 만드는 것이었다. 갈라진 틈은 위에서 보면 물방울처럼 보인다. 참배길로 들어가 쟁기질된 땅을 지나면 책장의 복도가 나타난다. 보 및 기둥과 같은 건축 요소는 제거되었으며 콘크리트 보이드 슬래브는 외부 옹벽 및 날개 벽에서 캔틸레버 방식으로 돌출되었다. 바닥, 벽, 천장 모두 흙마감으로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고, 슬라브의 수직 가장자리까지 깔린 잔디가 푸르게 늘어져 공간에 촉촉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디테일을 통해 계절에 따라 관개 및 수분 유지의 균형을 조정할 수 있다.

 

ⓒ Koji Fuji / TOREAL

 

내부의 천장 높이는 지면의 경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천장이 낮은 구역과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숨겨진 방도 있다. 가장 깊은 곳에는 스토리텔링을 위한 홀이 있다. 잔디밭을 들어올리는 중앙의 넓은 홀에는 계단식 좌석을 둘러싸고 책장이 접혀 있고, 농장 노동자들의 소장 도서와 어린이용 도서가 줄지어 있다. 책장의 40mm 두께 수직 프레임은 공간을 지지하기 위해 머리 위로 확장된다.

 

ⓒ Koji Fuji / TOREAL

 

얇은 수직빔이 다음 수직빔을 지탱하고, 그 수직빔도 그 이웃의 지지를 받게 되면, 그 반복이 원을 이루면서 넓은 공간을 전체적으로 지탱할 수 있게 된다. 상호 지지의 사슬 끝에는 강한 개인만으로는 만들 수 없는 사회적 공간이 생겨난다. KURKKU FIELDS의 농업 공동체를 상징하는 구조물 중앙의 상부 조명은 푸른 하늘과 구름으로 뒤덮인 대지를 연상시키는 풍경을 연출한다. 지구를 생각하는 도서 관이다.

 

글 출처 : archdaily


RUNINTO

건축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외한,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글은 글쓴이의 주관적인 의견이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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