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윤
벌써 4년도 더 지난 과거 여행 사진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우리는 일본 여행을 참 좋아한다.
가깝기도 하고 저렴한 음식과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이 어땠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좋았던 분위기와 여전히 좋은 슬이가 슬며시 떠오른다.
뭔가 칙칙하지만 조용한 이런 길은 우리가 같이 걷기 너무 완벽한 분위기였다.
어디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사진으로 회상해보니 어떤 신사에 가는 길이었던 거 같다.
혼자, 또 다른 사람과 몇 번을 갔던 장소인데 슬이와 같이 가는 건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나저나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 모습이 이제 다시 볼 날이 머지않아 보여서 조금 기대가 된다.
운세를 보고싶어 한 번 뽑아 봤는데, 막상 열심히 사전을 찾아봐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아직도 하나도 모른다.
교토의 밤 골목은 조용하고 아늑했다. 어둡지만 위험하지 않았고 좁았지만 불편하지 않았다.
물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슬이와 같이 간 곳은 대부분 괜찮았다.
구구절절 말은 하지만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슬이와 일식을 좋아하는 입맛이 맞아서 정말 다행이다.
나와 슬이는 웬만한 음식은 다 잘 먹는데 다만 슬이는 오이를 안 먹는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사진.
여행 중 이런 사진 찍는 걸 성공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이제부터 함께한 시간은 최대한 기록하고자 한다.
왜 우리의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고만 있었는지, 이렇게 남겨둘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아쉽고 후회되지만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여기에 붙잡아 둘 생각이다.
사진도 많이 찍고 부지런히 남겨 좋았던 기억을 항상 간직해야겠다.
나머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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