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만에 포스팅이다. 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다시 이집트 건축으로 가보려 한다.
[History] 이집트의 건축 #01. 영원을 위한 미술
이집트 건축하면 생각나는건 당연히 피라미드지만 사실 그 이상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것이다. 오늘은 건축을 넘어 과거 이집트인들의 미술을 살펴보면서 그런 거대한 건축물이 지어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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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건축 #01에서는 이집트의 '건축' 뿐 아니라 '예술'의 관점에서 그 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사고를 하였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이번 포스팅 부터는 시대별로 대표적인 건축물을 선정하여 알아보자.
먼저 이집트의 역사를 구분할 필요가 있겠다. 이번 글에서는 일단 각 시대를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와 중요사건들을 기반으로 구분해서 정리해보도록 하자.
1.초기 왕조 (약 3100BC - 2686BC):
: 주로 무덤과 작은 규모의 신전이 건축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올드킹덤과 묶여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라메르 팔레트(Naramer Palette : 이집트의 초기 왕조 시대의 통합과 관련된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중요성을 지닌 석판)와 같은 예술작품에 이 시대의 건축물이 묘사되기도 하며 이집트 건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다.
2.올드 킹덤 (약 2686BC - 2181BC)
: 이집트 건축의 황금기로 거대한 피라미드가 대표적이다. 조세르의 계단식 피라미드, 기자의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집트 건축의 풍경이 대부분 이 시기에 건축되었다고 보면 된다.
3. 미들 킹덤 (약 2055BC - 1650BC)
: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무덤 구조와 신전 건축이 나타났다. 이집트만의 건축 기술이 발전하고 왕조의 권력이 극에 달해 가는 시기로 룩소르의 아멘호텝 3세 신전이 대표적이다.
4. 뉴 킹덤 (약 1550BC - 1070BC)
: 이집트의 제국 시대로 거대한 신전과 무덤이 많이 건축되었던 시기이다. 아부심벨 신전 (Temple of Abu Simbel) , 밸리 오브 킹스 (Valley of the Kings) 가 이 시대에 건축된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정확하진 않지만 유대교에서는 이시기에 모세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5. 후기 왕조 (약 1069BC - 332BC)
: 점차 외국의 침입과 내부의 불안한 정치적 상황으로 거대한 건축 프로젝트는 없었던 시기다.
6. 프롤레마이오스 시대 (약 332BC - 30BC)
: 그리스와 로마의 영향을 받아 이집트의 건축 스타일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리스 신전의 형태와 유사한 모습을 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Library of Alexandria) 이 이 시기에 건축되었다.
7. 로마 시대 (30BC - 4세기 AD)
: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건축 또한 로마의 영향을 받으며 이집트 건축은 계속 발전했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필라에의 이시스 신전(Temple of Isis at Philae)이 있다.
이집트는 5천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엄청난 나라이다. 인류 문명사에서 현재까지 지속한 가장 오래된 나라 중 하나인 듯 하고(다른 나라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건축의 관점에서 현대사회에 영향을 줄 엄청난 가치를 가진 나라이다. 다음 포스팅에는 초기왕조에 대해 간략히 다뤄볼 예정이다.
아래 링크에 이집트의 역사적인 건축물 위치를 몇가지 체크해서 올려두었으니 구글지도로 이집트 여행을 해볼 사람들은 확인해보길 바란다
이집트 건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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